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산불영향구역 105㏊

신진호 기자
수정 2025-03-23 10:14
입력 2025-03-23 09:49

이틀째 이어지는 울산 울주 산불의 산불영향구역이 100㏊(헥타르)를 넘어서자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주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을 맴돌고 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울주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전 현재 6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진화율 70%를 보였으나 일몰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소방헬기가 철수하며 밤새 진화율이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05㏊로, 산림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현장에는 풍속 1.4m 정도의 잔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인근마을 80여명을 대피 조치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의 영향으로 인근 동해고속도로 장안IC와 청량IC는 양방향 통제와 해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부울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산불 지점과 인접한 온양IC 인근 1㎞ 구간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어 양방향 각각 3개 차선 중 3차선만 통제를 유지한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울주 산불과 관련해 울산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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