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산불 170㏊ 피해·불길 70%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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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25-03-23 14:41
입력 2025-03-23 14:41

주불 진화 오후 3시 완료 목표… 산불 현장 투입 공무원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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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 현장. 산불 진화 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 현장. 산불 진화 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24시간을 넘어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낮 12시쯤 산불 현장 인근에 차려진 산림재난지휘본부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경 (주불) 진화를 마치고 일몰 전에 잔불 정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는 170㏊로 예상되고, 현재 70%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2331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화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쳤다. 또 화재 현장 인근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현재 주민 76명이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진화 작업의 관건은 바람의 방향과 강도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초속 1∼2m의 약한 바람만이 불지만, 내일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정부터는 풍속이 초속 5m로 강해지고, 24일에는 남고북저형 기압이 나타나 강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작업이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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