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트럼프 만난다 “140조 규모 대미 투자 발표”
도쿄 명희진 기자
수정 2024-12-16 23:01
입력 2024-12-16 23:01
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143조 6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손 회장이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이렇게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트럼프 당선인과 공동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일본경제신문은 AI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가 투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90%를 소유한 영국의 암의 AI용 반도체 개발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AI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선출됐던 2016년에도 그를 만나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17년엔 미국 신흥 기업을 중심으로 10조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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