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야산 화재, 정읍으로 확대…3시간여 만에 큰 불길 잡혔다

설정욱 기자
수정 2025-03-25 22:41
입력 2025-03-25 16:38

전북 고창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고창 성내면 덕산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불 발생 당시 이 지역 일대에는 초속 10.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정읍과 고창 소방서는 이날 오후 4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대와 진화차 등 장비 6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불 발생지와 인접한 정읍시는 화룡마을과 금동마을 등 주민들에게 대피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이 불로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주택 및 창고 등 15동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5시 10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 관계자는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거의 진화되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살아날 수 있어 방지 작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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