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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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5-03-26 11:41
입력 2025-03-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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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에 물 뿌리는 소방관
하회마을에 물 뿌리는 소방관 25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소방관이 산불에 대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25.3.25 연합뉴스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26일 오전 산불 영향에 따른 짙은 연기가 유입되면서 소방 등 관련 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인근의 어담리 산불의 불길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접근한 상태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25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의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까지 접근했는데, 밤사이 거의 절반 가까이 더 접근했다.

밤 동안 마을에서 먼 산의 붉은 산불 빛이 희미하게 목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방사포 등 장비를 동원해 마을 곳곳과 가옥, 그리고 병산서원과 그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이 추가돼 산불이 번지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문화재 당국은 전날 병산서원 편액 10여점을 안동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이동 조치했다.

산림 당국은 하회마을과 인근 풍천면 도청 신도시 쪽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연기는 밤사이 큰불이 난 남안동IC 지역에 추가로 물을 뿌리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회마을에는 전날 소방차 10대, 소방대원 50여명을 배치된 데 이어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 27명을 추가로 투입됐다. 병산서원에도 소방차와 인력을 추가로 투입됐다.

하회마을은 기와집과 초가집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이 온전하게 보존돼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하회란 이름은 마을 주위를 낙동강이 돌아서 흐른 데서 유래한다.

하회마을에서 가까운 병산서원은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병산이 서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누각 건물인 만대루는 이 서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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