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나노입자’ 전정신경 재생 치료 가능성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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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5-03-25 17:32
입력 2025-03-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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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나노입자를 이용한 전정신경의 재생에 효과 논문. 단국대병원 제공
레이저·나노입자를 이용한 전정신경의 재생에 효과 논문. 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이비인후과 정재윤·이민영 교수팀이 레이저에 반응하는 나노입자를 적용해 전정신경의 재생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는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전정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는 전정신경염은 이비인후과로 오는 어지럼증 중 흔한 질환이다.

정재윤 교수는 “전정신경염 환자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전정 기능이 저하되는 후유증으로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하거나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정 기능 회복에 다양한 약물을 이용한 연구들은 귀를 통해 약물 전달이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정신경에 약물을 잘 전달시킬 수 있는 레이저(near-infrared, NIR)와 이에 반응하는 나노입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를 사용했다.

레이저와 나노입자를 동시에 치료한 경우 전정신경 모사체에 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민영 교수는 “바로 임상 적용은 어려울 수 있지만 추후 어지럼 환자 신경 재생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좋은 약물 전달 방식이 될 것”이라며 “난치성 전정신경염 환자 치료 가능성을 여는 연구로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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