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내가 ‘사과 제대로 하라’고…처신 올바르지 못해 사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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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4-11-07 17:22
입력 2024-11-07 12:39

“국정 성과보다 사과 많이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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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전 인사하고 있다. 2024.11.7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전 인사하고 있다. 2024.11.7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회에서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데 대해 “아내가 제대로 사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었고, 과거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간 소통 프로토콜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회견 소식을 발표한 지난 4일 밤에 집에 가니 아내가 ‘사과를 제대로 하라’고 했다”면서 “괜히 임기 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이야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국정 관여이고 국정 농단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내가 의도적인 악마화나 가짜뉴스, 침소봉대로 억울함도 있겠지만 그보다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한 사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과인지 특정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것, 잘못 알려진 것도 굉장히 많다”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마당에 팩트를 다 다룰 수 없어 사과 대상을 건건이 특정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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