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우동]역사 배우며 서울 알아가요…명소 탐방 프로그램
장진복 기자
수정 2024-03-08 13:01
입력 2024-03-08 13:01
종로구, 종로여행(女行)길 탐방 프로그램 운영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종로여행(女行)길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구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의 하나로 종로여행길에 속하는 총 34개 장소를 발굴하고 2개 코스를 확정한 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앞두고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근현대사 중심지인 종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여성 인물과 그들의 주요 활동 장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어 교육적 의미가 크다. 아울러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모든 장소를 선정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함을 더한다.
제1코스는 덕성여자대학교의 전신인 근화여학교를 설립한 차미리사, 배화학당을 세운 캠벨 선교사, 여성 계몽에 힘쓴 김란사 등과 관련된 ‘종로 여성교육가 길’이다. 종교교회에서 출발해 캠벨 선교사 주택→배화여고→진명여학교 터 순으로 이어진다.
제2코스 ‘종로 여성 독립운동가 길’은 18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서인 여권통문을 북촌 일대서 발표한 순간을 기리고 간호사 독립운동단체 간우회를 설립한 박자혜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일정상회 터에서 시작해 감고당길(여성독립운동가길)을 지나 덕성여고, 서울교육박물관, 북촌문화센터, 박자혜 산파 터, 태화관 터, 근우회 터를 걷게 된다.
2개 코스 모두 각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종로구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탐방단을 모집 예정이다.
송파구, 문화관광해설가와 함께하는 한성백제왕도길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송파구의 풍납동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 한성백제시대의 유적과 롯데월드타워, 종합운동장 등의 랜드마크를 연결해 송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관광코스다.
특히 ‘해설가와 함께하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유구한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한성백제왕도길 4개 코스로 구성했다. 풍납동토성길, 몽촌토성길, 한성백제박물관길, 석촌동고분군길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코스별 소요 시간은 2시간 내외다. 신청은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이용 예정 7일 전까지 접수하면 된다.
도봉구 “재미·성취 동시에”…관광 프로그램
구는 이번달부터 여행과 환경보호를 결합한 융합형 관광 프로그램 ‘도봉 관광 플로깅 챌린지’를 운영한다.
챌린지는 7~8월 혹서기를 제외한 3, 5, 9, 11월 한 달씩 총 4회 진행되며, 도봉구 관광지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도봉구 관광명소 1곳에서 플로깅(쓰레기 줍기) 활동 후,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도봉관광플로깅챌린지)와 함께 SNS에 게시하기만 하면 된다. 구글폼을 통해 SNS게시글 링크를 제출하면 50명을 추첨해 도봉구 관광홍보 기념품을 지급한다.
챌린지 대상 도봉구 관광명소는 ▲도봉산, 우이천 등 도봉구의 대표 산과 하천 ▲문화관광시설 ▲문화재 ▲공원 ▲도봉구 통합 도서관 등이다. 구는 올해도 ‘도봉꾹꾹 스탬프 여행’ 운영을 이어간다. ‘도봉꾹꾹 스탬프 여행’은 매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도봉구 대표 관광투어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도봉구 문화·관광시설 10곳을 방문하고 스탬프 수첩(종이)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완주 인증서 및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도봉구 문화·관광시설 10곳은 ▲평화문화진지 ▲창동역사문화공원 ▲함석헌기념관 ▲둘리뮤지엄 ▲김수영문학관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묘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간송 옛집이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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