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뉴시니어가 되기 위한 은퇴설계
수정 2013-07-01 00:00
입력 2013-07-01 00:00
물가상승률 감안해 필요자금 산출 · 수익·안정성 고려 포트폴리오 구성
든든한 주머니는 진정한 ‘뉴시니어’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특히 55~65세 은퇴를 시작하는 시기에는 자녀 결혼자금 마련,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 메우기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치밀한 은퇴 설계가 필요한 이유다.강 소장의 은퇴 설계 5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단 정확한 은퇴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다. 노후에 어디에서 살지, 기본 생활비는 얼마로 할지, 어떤 취미생활 생활을 할지에 대해 구체적 수준을 설정해야 한다. 그는 “구체적 목표가 없으면 은퇴 설계의 강제성·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자신의 소득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큰 목표를 세워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은퇴 필요 자금을 산출해 보고 거기에서 얼마가 부족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은 ▲퇴직 후 은퇴 기간 ▲가족 구성원 ▲매월 필요 자금 ▲물가상승률 ▲기대 수익률 등이다. 예를 들어 55세에 퇴직해 은퇴 기간이 30년에 이르고 배우자와 둘이 살면서 매월 200만원씩 쓸 경우 소요자금이 5억 4614만원(물가상승률 2%, 수익률 4% 기준)으로 계산된다.
세 번째로 은퇴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봐야 한다. 기대수익률과 투자 방식별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골라야 한다. 네 번째는 투자실행 단계다. 강 소장은 “실행 때는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연금저축펀드 같은 실적배당형 연금 상품도 추천할 만하다”면서 “부동산도 은퇴 자금으로 인식하고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성과 점검 및 수정 단계다. 그는 “투자자산별 성과를 점검해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투자전략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7-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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