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등불로 기억… 그의 희망 영원히 지속될 것”

최영권 기자
수정 2025-04-22 00:03
입력 2025-04-22 00:03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 세계 추모
트럼프 “교황 평화로운 안식 기원”푸틴 “인본주의·정의 수호자 존경”

파리 AF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엑스(X)에 “교황은 교회가 인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어 주길 바랐다. 그의 희망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역시 “그의 가르침과 유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교황과 작별을 고하지만 그는 주님의 평화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애도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중동 평화와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교황의 기도가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호세 A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교황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연민과 겸손, 영적 용기의 등불로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도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했고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부지런히 섬겼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을 지폈다”고 추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명한 종교인이자 정치인, 인본주의와 정의의 뛰어난 가치를 견고하게 지키는 수호자로서 국제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X에서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그는 매우 편찮았지만 어제 그를 만나서 행복했다. 코로나 시기 초기에 그가 전한 강론을 항상 기억하겠다. 하느님이 그의 영혼을 쉬게 하길”이라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X에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최영권 기자
2025-04-22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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