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커지며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라…전날 대비 피해 8건 늘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25-03-27 19:06
입력 2025-03-27 19:06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가유산 피해 사례는 모두 23건으로, 전날 대비 8건 늘었다.

이미지 확대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마을이 불에 타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3.27 의성 홍윤기 기자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마을이 불에 타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3.27 의성 홍윤기 기자


안동에서는 용담사 곳곳이 불에 탔다. 경북 문화유산자료인 용담사 무량전의 부속 건물 1채가 전소됐고, 용담사에 소속된 암자인 금정암 화엄강당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안동 용담사는 신라 문무왕 4년(664)에 화엄화상이 처음 창건했고, 조선 선조 7년(1574) 송혜증법사가 고쳐진 사찰이다.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은 안동 사람들이 복을 비는 장소이자 불교 교육의 도량 역할을 해 왔다.

8세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 경북 유형문화유산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도 훼손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98㎝ 높이의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돼 왔다.

이미지 확대
과거 용담사의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과거 용담사의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이밖에도 경북 기념물인 안동 구암정사 협문이 전소되는 등 일부 소실됐으며 민속문화유산인 안동 국탄댁, 송석재사, 지촌종택이 전소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보호 조치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 승인받도록 신속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며 “드론을 활용해 예찰과 피해 현황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 / 5
1 / 3
광고삭제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