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손녀 카이 “할아버지, 끝내주는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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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수정 2024-11-14 00:13
입력 2024-11-14 00:13

“미국 위해 매일매일 싸우고 있어”
‘손녀 바보’ 친밀감 만든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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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장손녀 카이 트럼프(왼쪽)와 함께 골프 경기를 가진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장손녀 카이 트럼프(왼쪽)와 함께 골프 경기를 가진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지난 7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사로잡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손녀 카이 매디슨 트럼프(17)가 대선 당일 가족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선 브이로그’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대선 당일이었던 5일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있었던 일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 카이는 대선 레이스에서 쉬지 않고 일한 에너지를 가진 할아버지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1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카이는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 그는 전 세계 누구보다 더 많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는 지난 8년 이상 매일 정말 열심히 일했다. 미국을 위해 매일매일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그가 끝내 줄 것”이라고 했다.

차 안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방금 할아버지와 90일 정도 만에 골프를 쳤다고 한 카이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전처 버네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럼프와 같은 골프광으로 두 살 때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다. 트럼프의 손주 10명 중 처음으로 지난 7월 공화당 전대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는 부모님 몰래 내게 탄산음료와 사탕을 주고 골프 실력을 자랑하기에 바쁘지만,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사랑과 지지를 보냈다. 정치인 트럼프가 아닌 ‘평범한 손녀 바보’ 면모를 앞세워 친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 일등공신인 셈이다.

그는 “할아버지는 남은 생애 골프를 치며 그냥 마러라고에 살 수 있지만, 이 나라를 위해 싸우고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싶다는 비전이 있다”며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2024-11-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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